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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동이 | 2010·01·02 13:38 | HIT : 566 | VOTE : 26
큰스님!
'"이것이 염불선이다 "의 머릿말 에서 "업" 에 대해서 말씀 하섰습다'만 좀더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바쁘시드래도 업이두터워 이해력이 옅은 저에게 자비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 관리자 | 2010·01·04 16:04 | HIT : 605 | VOTE : 26
좋은것을 물어 오셨습니다
우리는 업을 알아야 업을 짖지않을수도있고 업을 소멸시킬수도 있지않겠습니까?
신행 상답실에다 6월법공양에 계재된내용을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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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양 6월호 주경스님 법문1】
자기 극락을 만들자
나는 지금의 우리나라 불교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복을주는 불교, 나무로 깎아 만들어 금칠을 해놓은 불상이 복을 주는 불교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번 달 「법공양」을 통해서, 무엇이 부처인지? 업을 어떻게 소멸할 수 있는지? 또 염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염불만 해도 그렇습니다. 많은 불자들이 염불을 하고 있지만, 염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만 부처를 부르는 송불(誦佛)을 하면서, 마음 가득 복을 담고자 합니다. 하지만 염불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해야합니다.
염불을 하려면, ‘생각 염(念)’, ‘부처 불(佛)’자. 말 그대로 부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처를 본 일이 없는데 어떻게 부처를 생각합니까?
법당에 앉아 있는 불상은 참부처가 아닙니다. 그 불상은 상징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 불상을 참부처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실로 점안을 한 불상을 법당 안에 모셔놓고 ‘끊임없이 무정설법을 하고 있는 저 부처님이 우리에게 복을 준다’고 생각하는 거기에서부터 불교가 삐뚤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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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과 업
그렇다면 부처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우리가 지금 차를 담아 마시고 있는 이 찻잔이 바로 부처입니다. ‘찻잔이 바로 부처’라고 하는 이 말이 이해가 가도록 설명되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과학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과학의 첨단 또한 종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연, 형이하학적인 과학에서 형이상학적인 종교로 나아가야 과학도 종교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다시 찻잔으로 돌아갑시다. 찻잔을 기계로 갈아버리면 먼지 같은 가루가 되고, 이 가루를 다시 쪼개면 분자가 됩니다. 거대한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쪼개고 쪼개다보면 분자가 되고 원자가 되고, 다시 중성자·소립자로 나누어집니다. 이것을 다시 쪼개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순수한 에너지만 남게 됩니다.
순수한 에너지! 이것이 아닙니다. 오직 미세한 파동만 남아 있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에너지입니다. 마치 개미를 억만 분의 1로 쪼개 놓은 것 같은, 파동 치며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입니다. 이러한 순수한 에너지를 부처님께서는 ‘불성(佛性)’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의 님’이라 했으며, 공자님은 ‘태극(太極)’이라 말한 것입니다.
이 순수한 에너지는 우주 공간에 가득 차 있습니다. 우주 법계에 꽉 차 있는 하나의 에너지 덩어리, 마치 온 바다가 하나의 물낱개(H2O)로 이어진 것과 같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가 우주입니다. 이것이 『화엄경』에서 설한 하나의 참다운 법계, 곧 일진법계(一眞法界)입니다.
이러한 순수한 에너지 차원에서 보면 부처님 아닌 것이 없고 하나님 아닌 것이 없으며 태극 아닌 것이 없습니다. ‘두두물물(頭頭物物)이 개유불성(皆有佛性)이다’고 했습니다. 모든 물질에는 모두 불성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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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듯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근본 마음이 굳어지면, 마음이 굳어지면서 마음의 부스러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업(業)이라 하고 카르마(karma)라고 합니다.
이 업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중생은 눈만 뜨면 마음이 움직입니다. 육근(六根)을 다 짓이겨 없애버리면 모를까, 눈을 감으면 귀가 듣고, 귀를 닫으면 코가 냄새를 맡으며 온갖 분별을 일으킵니다.
집착하고 화내고 욕심내고 허망한 생각을 할 때 마음이 굳어지면서, 먹구름 같고 연기 같고 아지랑이 같은 마음의 부스러기가 생겨납니다. 이것은 색깔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검붉기도 하고 푸르스름하기도 합니다. 학자들은 이것을 ‘오로라(aurora)’라고 합니다.
이 업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업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떨어져 나온것이라서 인력 (引力)이 있습니다 어떤 식립(識粒)에도 붙고자하는 음전기(마이너스전기:磁力) 말입니다
나는 화내고 욕심낼 때 만들어지는 이 마음의 부스러기를 ‘응념체(凝念體)라 이름 붙여 봤습니다. 생각이 응고되어 있는 물질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중생이 한 생각 일으킬 때, 마음에 집착이 붙을 때, 마음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이것이 업이고 카르마입니다.
업이 되는 응념체는 어느 순간에나 생겨납니다. ‘이 차 맛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우리 몸 주위에 아지랑이 같은 것이 생겨납니다. ‘내가 좋은 일을 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할 때는 밝은 응념체가 생겨나고, ‘네 이놈, 두고 보자’하는 마음을 먹을 때는 어두운 응념체가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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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잠깐 사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비닐과 같은 응념체를 수도 없이 뒤집어쓰게 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러한 투명 응념체를 수천·수만 장을 뒤집어쓴 채 세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계행만 철저히 지켜도, 업이 만들어지는 것을 이 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법화경』의 「법사공덕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법화경을 사경하고 읽고 남에게 전하면 팔백개 눈의 공덕과 천이백 개 귀의 공덕, 팔백 개 코의 공덕, 천이백개 혀의 공덕, 팔백 개 몸의 공덕, 천이백 가지 뜻의 공덕을 입어 이 공덕으로 육근을 장엄하고 청정하게 된다.
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이눈으로 삼천대천세계 일체중생의 업을다볼수 있으며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까지 다 보게 된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욕심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육근을 청정하게 하여 계행을 잘 지키게 되면 능히 업이 만들어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이 ‘응념체’와 관련하여 우리의 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몸은 약 600조의 세포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하나하나의 세포는 모두 에너지입니다. 하루 동안에도 한 시간 사이에도 1초 사이에도 세포는 수없이 생겨나고 수 없이 죽어나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포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소멸되어집니다. 그런데 화내고 성낼 때 만들어지는 세포와, 좋은 생각 고운 생각할 때 만들어지는 세포는 입자가 다릅니다.
나에게 찾아와서 법문을 청해 듣는 순간에 근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때 만들어지는 세포는 근엄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화내고 성내는 순간에 만들어지는 세포는 거칠고 둔탁하게 만들어집니다. 고운마음 착한마음을 내는 순간에 만들어지는 세포는 곱고 아름답습니다. 마음을 곱게 쓰면 그 사람의 얼굴도 예뻐진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은 이처럼 때로는 나쁜 생각으로 때로는 고운생각으로 마음이 전부 때를 묻혀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꼭 기억하십시오. 몸은 우리가 일으켜놓은 마음이 만든 것이지, 육근이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말해서 육근(六根)이라는 도둑놈 으로 인연하여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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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놓은것이지요
지금 전국에 ‘갈앙회(渴仰會)’라는 이름의 모임이 전국에 10여 군데 있습니다. ‘목마를 갈(渴)’자 ‘우러를 앙(仰)’. 내가 그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마치 목마른 사람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처럼 우리는 갈앙심을 지녀야 합니다. 곡식이 말라 타들어가는 논밭을 지켜보는 농부가 간절히 비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우리는 갈앙심을 지녀야 합니다. 이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살라는 의미에서 갈앙회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남편을 생각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아내를 생각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자식을 생각할 때, 그때 만들어지는 세포는 곱고 아름답고 건강한 세포입니다. 자연히 피부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사회도 안정되고 법계가 청정해 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이렇게 만들어진다면, 우리의 마음이 다겁다생동안 만들어 놓은 업식(業識)은 지금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우리는 흔히들 생각합니다. ‘전생에 내가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행위만 하였다면 지금 이 생에서는 나에게 좋은 것만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꼭 그러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어디에 다이얼을 맞추느냐에 따라 나에게 달려드는 업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의 다이얼을 목포방송으로 돌려놓으면 목포방송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곧 내가 지금 화내고 짜증내고 욕심을 낸다면, 전생의 소일 때 돼지일 때, 전생에 욕심낼 때 만들어졌던 그 업식들이 지금 나에게 달려듭니다. 피곤하고 둔탁하고 어두운 입자들이 달려들어 몸이 피곤하고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화내고 성낼 때 만들어지는 마음의 부스러기가 모든 병과 불행을 불러온다는 것을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것이 유유상종의 법칙이 아니겟습니까?
반대로 내가 맑고 아름다운 생각을 낼 때는 평안하고 행복했던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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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업식들이 나에게 달려들어 그 입자들이 좋고 환한 빛으로 변합니다. 이 빛을 유교에서는‘은덕(陰德)’이라하고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해탈(解脫)은 아닙니다.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라든가 ‘도를 닦아야겠다’라든가 ‘저 가난한 집을 좀 도와줘야지’ 등의 생각은 선근의 공덕은 될 수 있지만, 해탈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생각들 또한 마음의 작용이며, 마음이 움직일 때 만들어지는 입자로 인해 마음에 때를 묻히게 됩니다. 해탈을 하려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한 생각 일어날 때 마음이 굳어지고 마음의 부스러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업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쁜 생각을 버리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하며, 마침내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경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업에 대해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 한 가지는 윤회(輪廻)입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아이의 몸은 부모가 만들어주지만, 그 아이의 영혼은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죽으면 몸뚱이는 없어지지만 그 영혼이 돌아다니다가, 어느 암컷의 태(胎) 속이 극락으로 보여서 그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동물로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다음 생에 받게 되는 몸은 그 전까지 살면서 내가 만들어놓은 업을 그대로 뒤집어쓴 채, 그 업에 맞는 몸을 찾아 들어가는 것입니다. 마치 푸른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푸른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태 속이든 돼지나 비둘기나 뱀의 태 속이든, 내가 이 생에 만들어놓은 업을 뒤집어쓰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분명히 이해한다면, 계행을 잘 지키며 맑고 밝고 좋은 마음을 지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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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하는 마음과 참회
이제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우리의 근본 마음자리에 집착이 붙어서 업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은 이해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업을 소멸하여 참된 마음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 핵심은 간단합니다. ① 긍정하는 마음과 ② 참회입니다. 긍정하는 마음과 참회야말로 업을 소멸하고 참된 마음자리를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먼저 긍정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화엄경』 「현수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믿음은 도의 원천이요 공덕의 어머니
일체의 온갖 선근을 길러내니
일체의 모든 의혹 남김없이 소멸하면
무상도를 열어서 나투느니라
信爲道源功德母 신위도원공덕모
長養一切諸善根 장양일체제선근
除滅一切諸疑惑 제멸일체제의혹
開發示顯無上道 개발시현무상도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긍정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을 긍정하는가? 우리의 근본 바탕인 그 마음자리,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마음의 에너지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불성이요, 무량광(無量光)·무량수(無量壽)의 아미타불입니다.
스스로 믿고 긍정하는 마음을 가질 때 ‘나’라는 울타리는 자꾸 없어집니다. 수 억겁동안 첩첩이 싸여 있던 울타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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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상대를 긍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편이 술을 먹고 늦게 귀가하는 경우에도 먼저 이해를 하고 긍정을 해주면 집안이 편해집니다.
“그래요. 직장에서 속상했던 일을 사랑하는 나한테 안 보이려고 소주 한 잔 먹으며 풀고 오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아내가 먼저 이렇게 남편을 맞이하면, 술을 먹고 와서 가뜩이나 미안한 마음에 아내가 얼마나 고맙고 더 사랑스럽겠습니까?
그러므로 내가 먼저 긍정을 할 때 상대방의 마음도 편해지고 내 마음도 편해집니다. ‘나’라는 울타리가 한 겹 없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자연입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내가 아집이라는 울타리를 제거하여 울타리가 없어지면 나는 자연(自然)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해탈이고 열반이고 깨달음입니다. 열반이라는 것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나’가 없어지면 저절로 열반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부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부처’하면 자꾸 이렇게 생기고 저렇게 생긴 대상적인 부처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타(自他)의 관계에서. 자타라는 상대유한적 으로 부처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항상 자비롭고 부드러운 마음, 곱고 아름다운 마음 그 자체가 부처님 마음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화내고 욕심내는 업식이 나를 얽어매고 있다면, 선방에 앉아서 ‘이 뭣고?’를 해 봐야 공부에 발전이 없습니다. “이 뭣고? 아이고 성질나서 죽겠네. 이 뭣고?”하는 식으로 마음에 집착이 가득하다면, 선방에 앉아있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오히려 업만 짓게 만듭니다. 제발 공부인들이시여! 마음을 꽁꽁 묶으지 마세요 그렇거니~~하면서 열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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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한다는 욕심으로 ‘이 뭣고?’를 들고 있으면 자타(自他)가 대립됩니다. 공부에는 자타가 있으면 안 됩니다. 자타가 없어져야 됩니다. 아공(我空)이 되고 법공(法空)이 되어야 합니다. 아공이되어 자타가 없어지고 ‘나’라는 울타리가 없어지면 ‘이 뭣고?’를 해도 ‘아,알~~ 수 없는 이게 뭘까~?’하는 마음이 간절해져서 눈물이 줄줄줄 흐르게 됩니다. 또 그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면 ‘아이고 불쌍하다. 저 사람이 전생에 얼마나 욕심이 많았으면 지금 저렇게 되었을까? 부처님, 저에게 지혜가 있다면 저 사람에게 조금 나누어 주면 좋겠습니다’하는 마음에 저절로 눈물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질 때 ‘나’의 업은 점점 소멸되어 집니다.
앞에서 나는 집착하고 화내고 욕심을 낼 때 마음이 굳어지면서 아지랑이 같은 마음의 부스러기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긍정을 할 때,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가질 때는, 그 마음의 알맹이가 작아지면서 아주 밝은 빛으로 화하게 됩니다.
자비광명(慈悲光明)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각경』에서 ‘자능여락이요 비능발고(慈能與樂 悲能拔苦)라 자는 능히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이고, 비는 능히 고통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는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아, 정말 잘한다’하는 마음이고, 비는 ‘아이고, 정말 안 됐다!’불쌍하다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자비의 마음을 일으킬 때, 우리 마음에 척력(斥力)이 생겨납니다. 밀어 내는힘 맑은 힘이 생겨납니다.
사무치는 마음·간절한 마음이 될 때 밝은 빛이 생겨납니다. 여리고 부드러운 마음이 일어날 때 자비 광명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아미타불입니다.(懇心放光是彌陀:정성스런 마음일때 몽에서 빛이난다)
이렇게 될 때 성냄과 욕심으로 생겨난 먹구름은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긍정하는 마음이 업을 소멸시키고 참된 마음자리를 회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업을 소멸하는 데는 긍정하는 마음과 더불어 참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참회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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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여러 경전을 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사바세계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바는 회잡(會雜)과 감인(堪忍)의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잡된 인연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능히 잘 참으며, 얽히고 설킨 매듭을 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생다겁을 살아오면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갖가지 업을 지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업의 과보를 지금 받고 있다는 것을 긍정肯定해야 합니다. 다생다겁 多生多怯동안 내가 지은 죄업! 그야말로 ‘한량없는 죄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여야 이 죄업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나’ 스스로가 잡된 인연을 맺어 고통의 수렁에 빠진 것이므로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것 또한 나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참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참회해야 합니다.
“부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무조건 잘못했다고 뉘우치면 됩니다. 이기적인 ‘나’를 비우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기꺼이 지금의 이 고통을 받고자 할 때, 나를 덮고 있던 먹구름은 사라집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성을 내고 욕심을 부리는 일이 많습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업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화를 내는 그 당시에는 대부분 자신이 화를 내고 있다는 것조차 모릅니다. 그리고 화를 내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준 다음에도 참회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라도 화를 낸 일이 있다면 바로 참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고, 괜히 내가 또 화를 냈구나. 부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이런 일로 상대방의 마음과 제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참회하는 습관을 가지면 우선 자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화를 내고 욕심을 낼 때 생긴 먹구름 같은 연기가 사라지게 됩니다. 참회하는마음 집착없는 고진동의 염파는 밝은 빛이기 때문임을 꼭믿으시기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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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하게 다투거나 화를 낸 경우에는, ‘아! 부처님. 제가 전생에 얼마나 화를 잘 내었으면 이렇게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것입니까? 도대체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생겨먹었습니까? 부처님, 저를 구제해 주십시오’하며 벽에다가 이마를 짓이기면서라도 진참회를 해보셔야 합니다.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참회를 할 때 우리 몸에서는 고진동의 에너지인 광명이 생겨나며, 이 광명이 업을 소멸시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참회를 할 때 화내고 욕심 가득한 마음으로 지은 업이 남김없이 녹아내린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염불선은 자력신앙이다
이제 나는 이 땅의 불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이 말을 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이 무엇인가? 염불선(念佛禪)에 관한 것입니다.
“염불은 외도선(外道禪)이다. 염불은 타력신앙(他力信仰)이다.”
선을 최상의 공부방법으로 여겼던 이 땅의 여러 큰스님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불자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니다, 염불은 자력신앙(自力信仰)이다. 내가 부처이므로, 부처가 부처를 생각하고 자기가 자기를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타력신앙이 될 수 있는가?”
여러 큰스님들께서 하신 말씀을, 산골에 사는 내가 거부를 하고 반박을 하는 것이 불자들로 하여금 업을 짓게 하는 경우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말에 대해, 혹 어떤 불자가, “쳇, 큰스님들께서 염불은 타력신앙이라고 하셨는데 자기가 뭘 안다고…” 한다면, 나로 인해 그들이 진리를 비방하는 죄를 짓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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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하였듯이, 우리나라 불교가 잘못 흘러가고 있는 것이 진짜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복을 주는 불교, 나무로 깎아 만들어 금칠을 해 놓은 불상이 복을 주는 불교로 흘러가고 있는 이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부처’라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자타가 없어야 됩닏ㅏ 자타가 둘이 아니라고 확실히 밑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불교 방송에서도 성불하십시오 하던데요 나는 안할테니 당신만 하시오 하는겸양지심(謙讓之心)인지는 모르짇요
‘두두물물 개유불성(頭頭物物 皆有佛性)’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이 바로 부처[心卽是佛]라고 했습니다. 나도 부처이고 너도 부처입니다.
모든 것이 부처 아님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부처의 마음은 원만한 자비임을 확실히 믿으십시오. 그리고 이 믿음에서 한 치도 떠나지 않는 것이 바로 일상삼매(日常三昧)요 일행삼매(一行三昧)임을 믿으며 간절히 살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믿음을 근본으로 삼고 부처님을 생각하며 염불하는 것이 염불선(念佛禪)입니다. 입으로만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것은 염불이 아니라 송불(誦佛)입니다. ‘생각 염(念)·부처 불(佛)’자 입니다. 부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부처임을 확실히 믿고 부처님을 생각하며 염불을 하면, 자기가 광명으로 변하는 것을 자기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또 내가 앉아 염불하는 방안이 환해집니다. 이 몸은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집니다.
모든 것이 부처 아님이 없는 이것을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불성(佛性)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가 부처를 생각하고, 자기가 자기를 생각하는데 어떻게 타력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내가 부처입니다. 염불은 부처가 부처를 생각하는 자력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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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욕심이 만들어낸 고깃덩어리입니다. 또 원효대사께서는 우리의 몸을 번뇌덩어리라 했습니다. 하지만 고맙고 감사한 마음, 긍정하는 마음을 지니고 십선법(十善法)을 닦으면 우리 몸에서 밝은 광채가 납니다. 한량없는 빛의 부처, 영원한 생명의 부처인 아미타불이 바로 ‘나’입니다. 내가 아미타불입니다.
요즘은 어디서나 불사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참된 불사(佛事)는 부처님을 모시는 일입니다. 나무로 깎아 만들고 철로 두들겨 만든 그런 불상을 모시는 일이 아니라, 한량없는 빛의 부처님·영원한 생명의 부처님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일이 진정한 의미의 불사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광채, 여리고 부드러운 마음이 만들어내는 광채인 아미타부처님을 우주 공간에 모시는 일이 불사입니다.
정성 다하고 공경 다하면 그 경계가 묘하고
간절한 마음 빛을 발하니 이것이 아미타불
竭誠盡敬妙妙妙 갈성진경묘묘묘
懇心放光是彌陀 간심방광시미타
내가 부처이고 아내와 남편과 자식이 부처입니다. 이 분들을 어떻게 모셔야 합니까? 정성을 다하고 공경을 다하여 모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모시면 됩니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불사입니다. 내가 아미타불이고 내 가족이 아미타불인데, 어디에 가서 따로 부처를 찾을 것입니까?
우리 불자들은 참된 불사를 해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 극락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염불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수행입니다. 굳이 법당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염불을 하고 빨래를 하면서도 염불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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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 1초의 염불을 하더라도 지극정성으로 해야 합니다. 다른 생각에 빠지지 말고 오직 부처님을 생각하며 염불을 하면 됩니다. ‘나무아미타불’을 10만독·20만독 하는 것보다, 잠깐동안이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면 공덕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불은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간절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로지 정성을 다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하면 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을 할 때 나는 아미타불이 되고, 지금 있는 이 자리가 바로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 도(道)는 긍정의 도입니다. 그냥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것을 막지 않는 것이 도요, 흘러가는 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법(法)입니다. 물이 흐르는 것을 막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게 두는 것이 동양에서 말하는 도의 의미입니다.
나는 이 도를 ‘~다운 것’·‘~답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법이란 바로 ‘다운 것’·‘답게 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스님은 스님답고 불자는 불자답고 아내는 아내답고 남편은 남편다워야 합니다. 나로 말미암아 남이 그릇된 업을 짓도록 하면 안 됩니다.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일체의 생명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내가 부처라는 것을 확실히 믿고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면 내가 아미타불이 되고, 지금 있는 이 자리가 바로 극락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긍정하는 마음으로 불자답게 수행하여 업을 소멸하고 자기 극락을 만들 수 있기를 축원 드립니다.
나무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 아미타불
- hong... | 2011·10·20 12:10 | HIT : 464 | VOTE : 22
업에관한 내용을보고 가슴이 답답해 왔습니다, 제가지금것 무엇을했나싶은게 부끄럽습니다,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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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3. 지극정성으로 염불하면 1초가 바로 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