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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잘 키워야 합니다. 여인네들은 업이 두터워서 평생 여덟 섬 너 말의 피를 흘려야하고, 여덟 섬 너 말의 젖을 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지 젖을 안 짜지 않습니까? 언제 짜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낭패입니다. 여러분은 딸들에게 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 젖을 짜내어 아기들에게 먹여야 합니다.
엄마들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지 마세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든 것은 뜻에 따라서 만들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소의 생각대로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풀 먹고 되새김질하면서 생각하는 소의 의식에 따라 만들어진 게 우유입니다. 그것을 여러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소중한 아이들에게 먹이다니요. 참으로 정신 나간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의 젖은 자식들에게 먹여서 사람으로 키우려는 의식이 투영된 것인데, 젖을 달리 누구에게 먹이려고 아끼는지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단 한 달이라도 모유를 먹여야 됩니다. 우유를 먹은 어린이들 성품으로는 큰일을 못합니다. 누군가는 “내가 우리 아들에게 우유 먹였어도 공부 잘해서 검사, 판사 됐다.” 라고 말하겠지만, 우유 안 먹이고 젖을 먹였다면 그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 됐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젖꼭지를 죽도록 빨아대는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그렇게 큰 아이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내가 뭘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일으키겠습니까? ‘부모한테 효도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일으키겠어요? 그런 아이들이 “엄마가 뭘 알아?” 하고 말합니다. 플라스틱에다가 싸늘한 우유 넣어서 입에 대고 빨아먹는 아이가 오죽하겠어요. 정말 서글픈 일입니다.
물론 젖이 안 나와서 우유를 먹일 수밖에 없는 분들도 있겠지요. 따지고 보면 그 분들도 업이 두터워서 그런 것입니다. 산모가 집착이 강하고, 욕심 많고, 자존심 강하면 신경이 굳어져서 젖이 안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점점 임신이 안 될 거라고 하는데, 그것도 업이 두터워서 그렇습니다. 설령 젖이 안 나와서 우유를 먹여야 한다면 가슴을 젖히고 어린애 볼을 젖가슴에 대고 먹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 어린애가 어머니의 심장박동을 들으면서 우유를 먹습니다. 아이가 편안하고 좋은 마음으로, 넉넉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자라야 나중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내가 뭘 한 건가?’ 이런 여유 있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디 아이들이 엄마의 젖을 먹고 엄마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느끼며 자랄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런 아이들이 부모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할 줄도 알고 사람에 대한 정도 있는 법입니다. 엄마의 따뜻한 품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도 편안한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소젖이나 먹여서 키운 아이들은 감수성이 약하고 자제력도 없으며, 부모님 귀한 줄도 모르게 됩니다. 그러니 사회 속에서 남과 어울리는 생활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과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반드시 모유를 먹이면서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가정과 사회, 국가를 위한 백년대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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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한국불교, 이대로 좋은가 